코로나19 탓 경제 봉쇄 해제가 원인 된 듯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등 이끌어

14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대형 성조기가 내걸려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하락을 마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얼어붙었다가 6월 들어 대부분 지역이 경제 재개에 착수한 효과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달에 비해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나온 결과다. 특히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6월 한 달 동안 12.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에너지 가격도 5.1% 올랐다. AP통신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아직 전년 같은 기간의 가격보다 23.4%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PI는 지난 3월 -0.4%, 4월 -0.8%에 이어 5월에도 -0.1%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활동이 중단된 여파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0.2% 상승했다. 4월과 5월 핵심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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