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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음식이 '낫토' 라고라~ 아마존 특별관에 일본식 상품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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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음식이 '낫토' 라고라~ 아마존 특별관에 일본식 상품명 논란

입력
2020.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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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자체 최초로 아마존에 연 브랜드관
전남도 "잘 보이게 하려다 마케팅 업체의 실수" 해명

13일까지 미국 아마존 전라남도 브랜드관에서 '스시노리'(SUSHI NORI)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김과 '나토(NATTO)로 팔린 청국장. 아마존 캡처

13일까지 미국 아마존 전라남도 브랜드관에서 '스시노리'(SUSHI NORI)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김과 '나토(NATTO)로 팔린 청국장. 아마존 캡처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문을 연 '지역 브랜드관'에서 판매하는 김과 청국장 등에 일본식 상품명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전남도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남도가 최근 아마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농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할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개장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문제는 해당 브랜드관에서 지역 특산품인 김을 'SUSHI NORI(스시 노리)', 청국장 가루는 'NATTO POWDER(나토 파우더)' 등 일본식 표현으로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전라남도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마존 '지역 브랜드관' 일본식 표기법 관련 수정 요청 청원글. 전남도청 홈페이지 캡처

전라남도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마존 '지역 브랜드관' 일본식 표기법 관련 수정 요청 청원글. 전남도청 홈페이지 캡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남도청 홈페이지에는 '전라남도 아마존 판매 한국식품의 일본식 설명을 수정해달라'는 제안 및 청원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전남에서 자랑스러운 국산식품을 도 차원에서 아마존에 출품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그러나 제품 이름에 일본식 명칭이 들어있어 한국이 아닌 일본 식픔으로 보일까 우려된다"고 했다.

전남도는 관련 논란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와 마케팅 대행업체의 현지화 작업 중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현지 인터넷 등에서 검색량이 많은 '스시 노리'나 '낫토' 등의 단어를 넣어야 아마존에서 노출이 쉬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즉각 내렸으며, 빠른 시일 내 표기를 수정해 재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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