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자체 최초로 아마존에 연 브랜드관
전남도 "잘 보이게 하려다 마케팅 업체의 실수" 해명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문을 연 '지역 브랜드관'에서 판매하는 김과 청국장 등에 일본식 상품명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전남도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남도가 최근 아마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농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할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개장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문제는 해당 브랜드관에서 지역 특산품인 김을 'SUSHI NORI(스시 노리)', 청국장 가루는 'NATTO POWDER(나토 파우더)' 등 일본식 표현으로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남도청 홈페이지에는 '전라남도 아마존 판매 한국식품의 일본식 설명을 수정해달라'는 제안 및 청원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전남에서 자랑스러운 국산식품을 도 차원에서 아마존에 출품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그러나 제품 이름에 일본식 명칭이 들어있어 한국이 아닌 일본 식픔으로 보일까 우려된다"고 했다.
전남도는 관련 논란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와 마케팅 대행업체의 현지화 작업 중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현지 인터넷 등에서 검색량이 많은 '스시 노리'나 '낫토' 등의 단어를 넣어야 아마존에서 노출이 쉬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즉각 내렸으며, 빠른 시일 내 표기를 수정해 재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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