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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락희 대표의 마지막 보고 "시장님 유지 받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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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락희 대표의 마지막 보고 "시장님 유지 받들었습니다"

입력
2020.07.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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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환경 대표의 고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노동존중 유지 따라 임금협상 끝...직원 격려금도 지급"

서울메트로환경 청소 노동자들이 5월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메트로환경 청소 노동자들이 5월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락희 서울메트로환경 대표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면하는 박원순 시장께 마지막으로 보고드린다"며 임금협상 타결 사실을 전했다.

석 대표는 이날 "비통함 속에 하늘나라로 가시는 날에 시장님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서울메트로환경은 '노동존중' 유지를 받들어 3개 노조와 합동으로 2020년 임금협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살아생전 코로나19 소독방역의 숨은 영웅인 우리 직원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격려금 지급을 원하셨기에 전직원들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메트로환경 그리고 3개 노조가 상생하는 아름다운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며 "시장님께 마지막 보고를 드리며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일 많이 하지 마시고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12일에는 '나의 형이자 벗이며 동지인 원순씨를 보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평생을 약자의 눈물과 땀을 열심히 닦아주다가 당신의 눈물은 닦을 겨를도 없이 모든 것이 소진돼 떠나버린 바보 원순씨"라고 애도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환경은 박 시장이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에 만든 서울교통공사의 청소ㆍ시설관리 전문 자회사다. 석 대표는 박 시장의 취임 이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 위원으로 일해오다 2017년 서울메트로환경 대표로 취임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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