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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질본, 세계고혈압연맹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 기관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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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질본, 세계고혈압연맹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 기관 우수상'

입력
2020.07.14 10:3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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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혈압연맹(WHL)이 올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부문 우수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를 선정했다. 사진은 WHL이 발간하는 뉴스레터 6월호 수상기관 소개에 실린 이의경(왼쪽) 식약처장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모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올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부문 우수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를 선정했다. 사진은 WHL이 발간하는 뉴스레터 6월호 수상기관 소개에 실린 이의경(왼쪽) 식약처장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모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세계고혈압연맹(WHL)으로부터 나트륨 섭취 줄이기 기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WHL은 전 세계 인구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비영리ㆍ비정부 국제기구로, 1983년 설립돼 우리나라를 포함해 60개 국이 참여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협력단체다. WHL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 고혈압치료 연구, 고혈압 예방 및 치료 등 10개 부문에서 개인과 기관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3년 WHO가 2025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30% 줄이도록 한 결의사항을 달성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 확대 △외식ㆍ급식에 대한 나트륨 줄인 메뉴 운영업소 지정 및 업계 참여 유도 △싱겁게 먹는 식습관 교육 △저당ㆍ저염 실천본부 등을 통한 식문화 운동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민 1인당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831㎎에서 2018년 3,274㎎으로 약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아직 WHO 권고량인 1일 2,000㎎보다 1.5배 이상 높아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더 싱겁게 먹는 식생활을 실천하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식품 생산ㆍ유통ㆍ판매업체, 영양사 등 관계자분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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