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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의 귀환… 최다승 신기록 영예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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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의 귀환… 최다승 신기록 영예 안을까

입력
2020.07.14 14:21
수정
2020.07.14 16:3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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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 만의 첫 PGA투어 대회... 우승 시 통산 83승

타이거 우즈. 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ㆍ미국)가 길었던 휴식기를 마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출격한다. 우즈는 5개월여 만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83승이라는 최다승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출격을 앞두고 있다.

우즈는 코로나19로 PGA투어가 멈춘 이후 투어 대회에 나서질 않았다. PGA투어가 재개해 다섯 대회를 치렀지만, 우즈는 출전을 꺼렸다. 그가 예고대로 출격한다면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여 만의 PGA투어 대회 참가다. 5월 숙적인 필 미켈슨(50ㆍ미국)과 벌였던 코로나19 자선 이벤트 대회인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까지 포함하면 2개월 만의 대회다.

그의 복귀 시기를 두고 추측이 만발했지만, 결국 그가 복귀전으로 택한 대회는 5번이나 우승을 맛봤던 메모리얼 토너먼트였다. 1999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컵을 들었던 우즈는 2012년에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즈의 복귀 소식을 동료들도 반겼다. 저스틴 토마스(27ㆍ미국)는 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3라운드 경기 후 “집에 머무는 우즈에게 ‘대회에 나와 우리와 맞붙는 게 두려워서 (대회를) 안 나오는 것이냐’고 자극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가 마침내 돌아와 기쁘다”고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6번째 대회 타이틀 확보와 더불어 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을 노린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미드(미국ㆍ사망)가 1965년 기록한 PGA투어 최다승(82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바 있다.

경쟁자도 쟁쟁하다. 전 세계 실력자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31ㆍ북아일랜드), 욘 람(26ㆍ스페인) 등 세계랭킹 톱5가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페덱스컵 1위 자리를 내어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와 김시우(25ㆍ CJ대한통운), 강성훈(33ㆍCJ대한통운), 최경주(50ㆍSK텔레콤)가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우즈는 이 중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30ㆍ미국)와 한 조로 편성됐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PGA투어는 이 대회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려 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번 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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