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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전격 취소…코로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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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전격 취소…코로나 영향

입력
2020.07.14 09:44
수정
2020.07.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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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단 섭외 어려워, k--컬처 페스티벌과 소규모 문화축제로 대신

코로나19 영향으로 안동탈춤페스티벌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안동탈춤페스티벌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경북 안동시와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0’을 전격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열지 않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10월까지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희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로 해외공연단 섭외가 어려워 탈춤페스티벌이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온전히 갖추지 못하는 점도 고려됐다. 무엇보다 안동을 찾을 국내ㆍ외 관광객들의 안전을 우선한 선택이다.

탈춤페스티벌 미개최로 인한 아쉬움과 허탈감을 채우고 지역 문화인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9월과 10월 중 한류 K-POP과 함께 하는 K-컬처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소규모 문화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채우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009년에도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적이 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라 할 수 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내ㆍ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1997년 개최 이래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와 3년 연속 대표축제, 4년 연속 명예대표축제에 이어,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되어 현재는 5대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이자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영진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내년에 더욱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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