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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닷새만의 대리사과 "피해호소 여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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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닷새만의 대리사과 "피해호소 여성 위로"

입력
2020.07.13 19:04
수정
2020.07.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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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애도를 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애도를 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에게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 드린다.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9일 박 시장 사건이 불거진 후 닷새 만의 뒤늦은 입장 표현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얘기치 못한 일로 (서울시) 시정에 공백이 생긴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측의)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 대한 당의 입장”이라며 당의 공식 사과임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 시장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 추문 사건과 관련해 “기강 해이를 잡아 가겠다”고 했다.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 추진 여부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 “(피해 여성이) 다음 주 입장을 추가로 낸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까지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답을 피했다. 이 대표가 박 시장 빈소에서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질문한 기자에게 과격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사과를 묻는 질문에도 “(오늘) 그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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