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온라인 개최
국립남도국악원은 '2020 굿음악축제'를 오는 17일과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굿음악축제는 '풍어제'를 주제로 공연과 학술회의로 진행된다. 매년 굿음악축제 행사 때 숙박체험객을 모집하여 굿음악 체험과 문화탐방 등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한다.
굿음악축제 공연실황은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7일 오후 7시에는 남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제 제82-4호)이, 18일 오후 3시에는 서해안배연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이 각각 공연된다.
남해안별신굿은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를 중심으로 남해안 인근 지역에서 연행하는 축제로 세습무가들이 주도하는 마을 굿이다. 198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예능보유자 정영만을 비롯하여 마을주민과 보존회원들이 공동체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서해안배연신굿은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황해도 해주와 옹진, 연평도 지방의 마을에서 해마다 행해졌다.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인천의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매년 풍어제로 개최되고 있다.
학술회의는 '포용적 예술로서의 풍어제'를 주제로 17일 오후 2시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두 차례 열린다. 6건의 굿 관련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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