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민주당 1.4%포인트 ↑39.7%, 통합당 0.4%?↓ 29.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3주차 조사(49.3%)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 내린 48.7%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주차(62.3%)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1%포인트 상승한 4.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2%포인트로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긍정 평가 하락을 주도한 건 정의당 지지층 및 진보층으로 분석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층(18.7%포인트↓, 65.8%→47.1%, 부정평가 44.8%), 열린민주당 지지층(5%포인트↓, 83.7%→78.7%, 부정평가 16.8%), 민주당 지지층(4.2%포인트↓, 91.2%→87.0%, 부정평가 10.1%)에서 하락했다. 앞서 정의당은 안 전 지사 모친상 빈소에 정치인 조문과 조화가 이어지자 "이같은 행태가 피해자와 한국 사회에 '성폭력에도 지지 않는 정치권의 연대'로 비춰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4%포인트↑, 48.6%→57.0%, 부정평가 38.6%)에서 크게 올랐으나 40대(5.0%포인트↓, 62.6%→57.6%, 부정평가 40.2%), 60대(4.6%포인트↓, 46.2%→41.6%, 부정평가 55.3%), 20대(4.1%포인트↓, 45.8%→41.7%, 부정평가 51.2%), 70대 이상(3.8%포인트↓, 42.9%→39.1%, 부정평가 51.3%)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전체 지지도 하락에 꾸준히 영향을 끼쳤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올랐고 미래통합당은 0.4%포인트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39.7%, 미래통합당 29.7%,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5.1%, 국민의당 2.9%, 무당층 14.0%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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