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김승수가 성혁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17회에서는 김병운(김승수)이 자신의 수족이었던 채인규(성혁)을 만났다.
흥선군(전광렬)과의 정치 싸움에서 패배한 후 좌천됐던 김병운은 이날 강화까지 자신을 찾아온 채인규와 술잔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김병운은 "나는 종종 내가 너의 숙주가 되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왔다"라고 말하며 채인규가 자신을 이용해 조정으로 진출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채인규가 "어쩌시겠다는 거냐. 벌레 밟듯 저를 죽여버리고 싶으신 거냐"라고 묻자, 김병운은 "해충은 죽여 없애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답하며 호위무사에게 채인규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김병운은 그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던 채인규에게 오히려 역습을 당했고, "네가 나를 죽이고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갈 것이라 생각하느냐"라며 분노했다. 결국 김병운은 십 년간 수족처럼 부리던 채인규가 휘두른 칼에 죽음을 맞았다.
김승수는 그동안 '바람과 구름과 비' 속에서 냉철한 내면을 지닌 김병운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시시각각 돌변하는 섬뜩한 표정과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은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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