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아들에 "병역 의혹" 언급한 배현진
""미뤄지고 있다"는 재판의 피고는 박씨 아닌 의사"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위해 귀국한 박주신(34)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뱉은 국회의원의 '말'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지적하며 한 기사를 공유했다. 배 의원이 "병역 비리 의혹 2심 재판이 1년 넘게 미뤄져 있다"거나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힌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 달라"고 한 것에 대한 사실을 따지는 내용이다.
박씨의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2013년 5월 28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배 의원이 언급한 '1년 넘게 미뤄진 2심 재판'은 박씨가 아닌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의학박사 등이 피고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을 공유하며 "읽어보면 자신 발언에 부끄러움 느낄 것"이라고 꼬집으며 "양심과 예의 있는 분이라면 사과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원으로서 '말 한마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의 말 한 마디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당의 지지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있으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실수할지 모르니까 저도 항상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더욱더 철저하게 하고, 항상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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