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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배현진, 양심과 예의있는 분이라면 사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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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배현진, 양심과 예의있는 분이라면 사과할 것"

입력
2020.07.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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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아들에 "병역 의혹" 언급한 배현진
""미뤄지고 있다"는 재판의 피고는 박씨 아닌 의사"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당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당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위해 귀국한 박주신(34)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뱉은 국회의원의 '말'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지적하며 한 기사를 공유했다. 배 의원이 "병역 비리 의혹 2심 재판이 1년 넘게 미뤄져 있다"거나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힌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 달라"고 한 것에 대한 사실을 따지는 내용이다.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씨의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2013년 5월 28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배 의원이 언급한 '1년 넘게 미뤄진 2심 재판'은 박씨가 아닌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의학박사 등이 피고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을 공유하며 "읽어보면 자신 발언에 부끄러움 느낄 것"이라고 꼬집으며 "양심과 예의 있는 분이라면 사과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원으로서 '말 한마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의 말 한 마디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당의 지지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있으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실수할지 모르니까 저도 항상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더욱더 철저하게 하고, 항상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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