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트럼프 위챗 제재 단행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이어 인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위챗’에 대한 제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내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뿐 아니라 위챗도 곧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틱톡이 미국계 기업에 매각되더라도 제재 조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둔 틱톡이 13세미만 미성년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정보를 빼돌릴 수 있다며 IT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는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인 웰스파고 등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틱톡 앱을 휴대폰에서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아마존은 같은 지시를 종업원들에게 했다가 논란이 확산하자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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