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받은 633만명 7.3년 추적 관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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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으로 인한 사망할 위험이 예상과 달리 고령인보다 젊은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영ㆍ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교수와 박용규 가톨릭대병원, 한경도 숭실대 박사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33만369명을 2016년까지 7.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렸다.
최근 10년간(2007~2018년)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9.5%에서 10.4%로 증가했으며,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은 당뇨병 사망 위험도를 나이에 따라 △20~39세 △40~64세 △65세 이상으로 3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또한 각 연령층에서 △당뇨병이 없는 정상군 △당뇨병 전단계(100-125㎎/dl), △새로 당뇨병에 진단된 군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 군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0~39세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도는 △당뇨병 전단계 1.03배 △새로 당뇨병에 진단된 군 1.74배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 군 2.06배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군 2.25배 높았다.
또한 40~64세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도는 △당뇨병 전단계 1.09배 △새로 당뇨병에 진단된 군 1.59배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 군 1.93배 △당뇨병을 진단 후 5년 이상 군 2.1배가 높았다.
65세의 이상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도는 △당뇨병 전단계 1.04배 △새로 당뇨병에 진단된 군 1.36배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 군 1.5배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군 1.72배 높았다.
이원영 교수는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외에 다른 원인으로도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층에서는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은정 교수도 “급격한 식생활 서구화로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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