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위간부 대면보고 거절" 보도에 발끈
"대면보고 보다는 주로 토론 통해 의사 결정" 반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법무부 간부의 대면보고는 거부하고 측근을 통해서만 정책보고를 받는다는 언론 보도에 발끈하며 "멋대로 단정짓지 말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과장들의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보좌관을 방패로 삼아 면담조차 거절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담당 과장의 나홀로 대면보고로 바로 결재할 경우 실수하거나 잘못 결정될 위험이 있어 대체로 토론을 통해 다수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은 이날 추 장관이 법무부 고위간부들을 직접 만나는 대신 측근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대부분의 정책보고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정책보좌관은 2009년 1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냈다. 2월 정무직(별정직) 고위공무원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해당 매체는 또 실ㆍ국장급은 물론 과장급들의 대면보고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실ㆍ국ㆍ본부장이 과장에게만 보고를 시키지 말고 담당업무나 현안을 다 파악하도록 하며 관리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당부했다"며 "다양한 회의를 수시로 열어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법무부가 외부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을 때는 간부는 물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제가 직접 경청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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