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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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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회 달성

입력
2020.07.13 15:10
수정
2020.07.13 18: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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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첫 로봇 수술기 도입 이래

세브란스 의료진이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 의료진이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다빈치 단일공(SPㆍSingle Port) 로봇수술 1,000례를 최근 달성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이전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진행했고, 2019년 2월에 세계 최초로 1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8대의 다빈치 로봇 수술기(SP, Xi, Si)를 보유하면서 국내 최다 로봇수술 건수(2만6,000여 건, 지난 6월 말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로 진행됐다. 또한 산부인과(자궁내막암 병기결정술, 자궁경부암 광범위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간담췌외과(담낭절제술),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유방절제술 및 유방재건술) 등의 술기(術技)도 세계 최초로 시행됐다. 비뇨의학과의 부분신장절제술, 신우성형술, 소아비뇨기계 수술 역시 아시아 처음으로 시행해 로봇수술의 선구적인 기관으로 위상을 높였다.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를 살펴보면 이비인후과가 39%로 가장 높았고, 갑상선내분비외과가 2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빈치 SP는 크게 세 가지가 강점이다. 우선 기존 로봇수술보다 작은 구멍 하나로 절개 부위를 줄여,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ㆍ유방암 수술 흉터 부위를 최소화했다. 실제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겨드랑이를 통해 갑상선을 제거할 때 기존 5~6㎝보다 작은 3.5~4㎝ 정도만을 절개해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둘째로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사각지대 없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 팔의 움직임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구강 내 진입이 필요한 두경부암 수술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cannula)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세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민병소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앞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적응증을 확대하고 표준 수술 방식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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