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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ㆍ지리산 '최대 300㎜ 비'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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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ㆍ지리산 '최대 300㎜ 비' 또 온다

입력
2020.07.12 13:31
수정
2020.07.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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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전국에 비... 서울 경기 50~100㎜?
충청도, 남부지방 집중호우
서해상 저기압과 북상 정체전선 영향으로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부산=뉴스1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부산=뉴스1

기상청이 12~14일 사흘간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를 예고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80㎜, 최대 3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부터 전라도와 제주도, 경상남도에 비가 내렸다. 비는 오후에는 충청도, 밤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14일까지 이 비는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2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12일 밤과 13일 오전 사이에는 전라도와 충청도에, 13일 새벽부터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최대 300㎜의 비가 쏟아지겠다. 지난 10일 전후,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저지대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부산 수영구의 한 일방통행로 옆 담장이 폭우로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부산=뉴스1

10일 부산 수영구의 한 일방통행로 옆 담장이 폭우로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부산=뉴스1

서울과 경기도는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적겠지만 14일 오전까지 대기 중층의 찬 공기가 영향을 미치며 비구름이 발달,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12~1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충청도, 제주도(북부 제외), 강원 영동이 100~200㎜(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0㎜)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제주 북부, 서해5도, 울릉도, 독도가 50~100㎜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거나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경우 남풍이 강해지고 강수 지속 시간이 늘어나면서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13, 14일은 대부분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 시속 7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12일 밤부터 서해 먼 바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시속 36~65㎞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최대 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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