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6일 만에 추가한 귀중한 승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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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6일 만에 추가한 귀중한 승점 하나

입력
2020.07.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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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상주상무 상대로 1-1 무승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언학이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가 종료된 후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상위권 상주상무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2라운드 무승부 이후 56일 만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이후 56일 만에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꼴찌의 자리를 벗어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인천은 이날 9연패라는 치욕적 역사를 작성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상대는 울산현대를 잇는 3위 상주였다. 상주는 리그 1위 전북현대를 꺾으며 파죽의 4연승을 올리고 있었다. 10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4-1이라는 큰 패배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인천이 맞서기엔 버거운 상대가 틀림 없었다.

이날도 선제골을 상대에게 빼앗겼다. 인천은 초반부터 상주를 강하게 밀어 붙이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인천으로 임대온 엘리아스 아길라르(29)가 전반 21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으나, 이창근(27ㆍ상주) 골키퍼의 다리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내내 침묵하던 상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포를 가동했다. 연이은 슈팅 끝에 코너킥 기회에서 결국 오세훈(21)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오세훈은 후반 3분 골키퍼 정산(31ㆍ인천)의 앞을 치고 들어가며 강상우(27)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냈다.

설상가상 인천은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후반 6분 이제호(23)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후반 17분 송시우(27)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9명으로 상주와 싸우기는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상주는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를 압도했고, 인천은 공격은 커녕 수비만 하기에도 벅찼다. 

경기 막바지, 극적인 반전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지언학(26)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언학은 김도혁(28)이 넘긴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고, 하염없이 추락하던 인천을 구해냈다.

임중용(45) 감독대행도 경기 후 선수들을 크게 칭찬했다. 임완섭(49) 전 감독의 사임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임 대행은 “선수 2명이 퇴장 당했지만, 선수들이 할 거란 믿음이 있었고 선수단을 믿었기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지도자와 선수단의 신뢰가 깨지면 오늘과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시점에 찾아온 분위기 반전이지만, 가혹하게도 이어지는 상대는 리그 1위 전북현대와 상위권 포항 스틸러스다. 인천은 앞서 전북에겐 0-1, 포항에겐 1-4로 패한 바 있다. 지언학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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