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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청정 특허기술 적용 마스크 개발… 출시 전 의료진에 먼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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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청정 특허기술 적용 마스크 개발… 출시 전 의료진에 먼저 기부

입력
2020.07.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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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 따라 공기유입량 조절해 편안한 호흡 가능
코로나19로 마스크 상시 착용하는 의료진에 기부

LG전자가 자사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을 적용한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이감규(왼쪽)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전자식 마스크 2,000개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을 적용한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이감규(왼쪽)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전자식 마스크 2,000개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을 활용한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종사하는 의료진에게 기부했다. 회사는 대인 접촉이 잦은 공공기관에 마스크 추가 기부를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시중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LG전자에선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병원에선 이병석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감규 부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해야 하는 의료진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부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마스크 제작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 마스크 앞면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있어 사용자는 이 필터를 통과할 공기를 마시게 된다.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량은 두 필터 아래 각각 장착된 초소형 팬으로 조절된다. 마스크에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숨을 들이쉴 땐 팬 회전속도를 높여 공기 유입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땐 반대로 팬 속도를 낮추는 원리다. LG전자는 착용감 좋은 마스크 설계를 위해 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인간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안면 유형 분석 작업도 거쳤다. 

회사 관계자는 "KF마스크 대비 통기성이 좋은 덴탈마스크보다도 호흡이 편안한 제품"이라며 "충전과 필터 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시간 충전에 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필터는 하루 6시간 사용 기준으로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 또 마스크의 전자파 방출량을 인체에 안전한 수준으로 줄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전자기장 환경인증(MEF)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의 일반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시기와 방법,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에는 헤파필터와 초소형 팬이 각각 2개씩 장착됐다. 마스크에 적용된 호흡 감지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둘숨과 날숨을 구분하고 그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절해 편안한 호흡을 돕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에는 헤파필터와 초소형 팬이 각각 2개씩 장착됐다. 마스크에 적용된 호흡 감지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둘숨과 날숨을 구분하고 그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절해 편안한 호흡을 돕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LG전자 제공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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