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윤시윤X경수진 '트레인', 시청자 심장도 쫄깃하게 한 정통 장르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윤시윤X경수진 '트레인', 시청자 심장도 쫄깃하게 한 정통 장르물

입력
2020.07.12 10:24
0 0
'트레인'이 인상적인 첫 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OCN 화면 캡처

'트레인'이 인상적인 첫 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OCN 화면 캡처


‘트레인’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OCN 새 드라마 ‘트레인’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압도적인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내는 평행세계 미스터리의 서막을 열었다. 이를 통해 ‘정통 장르물’의 귀환을 당당하게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도원(윤시윤)과 한서경(경수진)이 얽히게 된 12년 전 살인사건부터 백골 사체가 발견된 무경역 사건까지 숨 가쁘게 펼쳐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하며 위기에 빠진 한서경과 의문의 피습을 당한 후, 폐기차역인 무경역에서 열차를 정면으로 마주한 서도원의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킨 고퀄리티 장면들이 쏟아져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시공간을 뚫고 무섭게 돌진하는 열차와 열차의 움직임으로 인해 거대하게 흔들리는 땅의 울림 등은 기묘하고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또한 온몸 던져 범인을 쫓는, 생동감 넘치는 윤시윤의 자동차 추격신, 경수진이 폐역이 되어 버린 무경역 근처에서 승차권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 윤시윤이 차엽에게 급작스럽게 피습을 당하는 장면 등 심장을 뛰게 만드는 긴박함을 전해줬다.

여기에 윤시윤 경수진 신소율 이항나 차엽 등 ‘트레인’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시윤은 무경 경찰서 강력 3팀 팀장 서도원 역을 맡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집요함과 사건 현장의 티끌만 한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을 실감 나게 표현, 감탄을 자아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오롯이 드러내는 눈빛부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면서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경수진은 매 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검사 한서경으로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극중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서경으로 완벽하게 빙의, 감정선과 제스처까지 생생하게 그려냈던 것. 더욱이 극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의붓 남매 이성욱(차엽)과 소름 끼치는 만남을 예고,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과학수사대 요원 이정민 역을 맡은 신소율은 격한 어조의 대사를 툭툭 내던지며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밝음과 까칠함을 오가는 신선한 매력으로, 15년 지기 절친 서도원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항나는 무경경찰서 형사과장 오미숙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득 뿜어냈다. 또한 차엽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성욱 역으로 파격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신스틸러로서 맹활약했다.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B세계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A세계와 B세계의 평행세계는 어떻게 그려질지 향후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트레인’ 2회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