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여자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 29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를 벌이던 중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여자 어린이 발견했다.
불이 날 당시 집에는 숨진 자매를 포함한 세 남매와 할머니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당에 머무는 동안 자매는 집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불은 주택 내부 90㎡를 태운 뒤 2시 9분쯤 꺼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13일 합동감식을 펼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5분쯤엔 경기 시흥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곳에 사는 40대와 그의 아내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에 의해 17분 만에 완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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