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분들께 사죄"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사람이 놓고 간 현금을 가져가 재판에 넘겨진 이동현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장은 이날 절도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민과 민주당에 걱정을 끼치게 된 점을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당에 탈당계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3월 24일 오전 부천시 상동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인출한 뒤 깜빡 잊고 간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뒤 검찰이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신고를 받고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된 이 의장을 검거했다. 이 의장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의장은 앞서 다른 혐의로 기소된 뒤 절도 혐의로 추가로 드러나 법원에서 사건을 병합, 한꺼번에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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