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 궤양,?
정신문제로 인해 발병
방치하다간 위암 등으로 악화할 수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상복부가 칼로 찌르듯이 아프다면 소화성 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명치 등 상복부를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면 소화성 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정재희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 백광열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2,095명을 대상으로 소화성 궤양과 사회ㆍ경제ㆍ환경적 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소화성 궤양과 다중 변수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변수는 성별, 나이, 사회적 요인(거주지, 교육 수준, 수입, 배우자 여부, 직업 여부, BMI, 허리둘레, 흡연 여부, 운동 여부), 정신적 요인(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자살 생각률, 수면시간) 등이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과다 분비로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만 아니라 근육층까지 파이는 위궤양과 십이지장 부위에서 생기는 궤양 십이지장 궤양을 합친 말이다. 점막만 헐었으면 '미란(?爛)'이라고 하고, 점막 근육층에다 점막하층 이하까지 헐었다면 '궤양'이라고 한다.
소화성 궤양이 생기면 위산이 점막 내부 신경을 자극해 속이 몹시 쓰리고, 명치 부위 통증,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검은색 변을 보거나 피나 커피색의 구토를 하면 궤양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소화성 궤양은 사람 위장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주원인이지만 불규칙한 습관, 흡연, 과음 등으로도 많이 생긴다.
소화성 궤양이라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점막 보호하는 기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제균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장벽이 헐어 구멍이 생기거나 피가 나올 수가 있고, 위ㆍ십이지장 형태가 바뀌어 위암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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