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패딩 모자 사연을 다룬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폭염 속 아이에게 패딩을 입히는 엄마의 사연과 몇 달째 한 아파트에서 계속되는 괴소음의 진실을 전한다.
지난 6월, '실화탐사대'에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의 아이가 걱정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폭염 특보까지 내려진 여름날, 한 아이가 패딩을 입은 채로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닌다는 것.
그런데 아이를 찾아다니던 제작진에게 아이를 최소 1년 전부터 봐왔다는 목격담들이 쏟아졌다. 늘 아이 옆에 함께 있는 사람은 놀랍게도 아이의 '엄마'였다.
체감 온도 30℃가 넘는 날씨에 패딩도 모자라, 아이에게 털부츠까지 신겨 다닌다는 엄마의 수상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언뜻 봐도 대여섯 살로 보이는 아이를 작은 유모차에 태워 다닌다는 것.
이 모자(母子)를 실제로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있다. 대체 모자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모자가 자주 출몰한다는 장소로 향한 제작진, 그러나 이들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수십 명의 목격담을 토대로 추적을 이어가던 그때, 제작진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이들이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긴 설득 끝에 모자의 집으로 들어선 제작진, 아이에게 왜 패딩을 입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엄마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는데. 누군가에게 내 아이를 보여줄 수도, 만지게 할 수도 없다는 엄마. 아이는 정말 이대로 괜찮을 걸까.
제작진은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모자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들은 낯선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동네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을 태운 차와 함께 시작된 도심 위 추격전. 대체 그 남자는 누구이며, 이들은 어디로 향하는 걸까.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패딩을 입힌다는 소문 속 엄마와 아들, 이들의 사연을 '실화탐사대'에서 전격 취재했다.
한편, 약 3개월 전부터 깨져버린 평화를 찾아달라 호소하는 가족들이 있다. 그들은 누군가의 감시하에 일명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 정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괴소음'. 그런데 놀랍게도 단지 내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세대는 선경(가명) 씨 가족들만이 아니었다. 주민들은 모두 똑같은 소음을 들으며 서로를 의심하고 있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아파트와 이제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가족들.
몇 달째 아파트를 떠나지 않는 괴소음의 진실을 오는 11일 오후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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