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넥펀', 압수수색에 돌연 영업중단 "투자금 반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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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넥펀', 압수수색에 돌연 영업중단 "투자금 반환 못해"

입력
2020.07.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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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방배서 압수수색
직원들도 당일 '해고 통보'

넥펀이 지난 9일 사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 넥펀 홈페이지 캡처

개인 간(P2P) 대출업체 '넥펀'이 "투자금 전액을 반환할 수 없게 됐다"며 돌연 영업중단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경찰 수사로 업무가 중단돼 직원들도 하루 아침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펀의 대출 잔액은 251억원이 넘는다.

10일 넥펀과 P2P업계에 따르면, 넥펀은 전날 영업을 중단하고 투자금 반환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넥펀은 주로 중고 자동차 매입자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P2P업체다. 

넥펀 측은 "금일 오전 서울 방배경찰서가 당사를 압수수색했다"며 "예치금 계좌를 비롯한 넥펀의 모든 계좌가 지급정지돼 사용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가 어떻게 종료될 지 알 수 없어 금일부터 투자금 반환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넥펀의 자체 공시 기준 누적 대출액은 610억2,187만원으로 현재 대출 잔액은 251억4,567만원이다. 넥펀은 "압수수색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무실 출입도 금지돼 고객들에게 사전공지를 안내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넥펀은 지난 8일까지도 새 투자상품을 출시하며 정상 영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갑작스러운 경찰 압수수색에 이어 회사는 직원들에게도 해고 통보를 했다.

넥펀의 한 직원은 "압수수색이 끝난 이날 오후 회사 측으로부터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압수수색과 영업중단 이유 등에 대해 아무것도 들은 게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 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물론 직원들 역시 이달 급여(급여일 10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넥펀 직원들은 사측이 폐업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판단에 청산관련 업무를 협약한 법무법인 주원 측에 이를 통보한 상태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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