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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 동해안 가자" …양양공항 여름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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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 동해안 가자"…양양공항 여름특수

입력
2020.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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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해외여행길 막히자
부산~양양 등 국내노선 탑승률 올라
항공사 파격 마케팅 동해안 '여름특수'

지난달 26일 강원 양양공항에 신규 취항한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취항식이 공항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양양군 제공

지난달 26일 강원 양양공항에 신규 취항한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취항식이 공항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양양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강원 양양을 비롯한 지방공항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양양공항에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 등이 잇따라 신규 취항하거나 이륙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11일 강원도 집계 결과, 지난달 26일 취항한 티웨이 부산~양양 노선 탑승률은 평일 50%, 주말 75% 가량이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휴가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린 결과다. 예년에 없었던 공항활성화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평일 최저 1만원대 등 티켓 가격이 저렴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게 항공업계와 강원도의 분석이다. 

특히 양양은 서핑을 즐기기에 좋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동해안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이란 이미지도 한몫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주항공이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부산 김해~양양 노선 운항이 들어간다.

강원도 역시 국내 항공노선과 연계한 동해안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보다 국내선 항공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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