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해외여행길 막히자
부산~양양 등 국내노선 탑승률 올라
항공사 파격 마케팅 동해안 '여름특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강원 양양을 비롯한 지방공항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양양공항에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 등이 잇따라 신규 취항하거나 이륙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11일 강원도 집계 결과, 지난달 26일 취항한 티웨이 부산~양양 노선 탑승률은 평일 50%, 주말 75% 가량이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휴가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린 결과다. 예년에 없었던 공항활성화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평일 최저 1만원대 등 티켓 가격이 저렴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게 항공업계와 강원도의 분석이다.
특히 양양은 서핑을 즐기기에 좋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동해안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이란 이미지도 한몫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주항공이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부산 김해~양양 노선 운항이 들어간다.
강원도 역시 국내 항공노선과 연계한 동해안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보다 국내선 항공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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