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으로 몰리는 뭉칫돈... 위안화 환율 넉달 만에 다시 7위안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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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으로 몰리는 뭉칫돈... 위안화 환율 넉달 만에 다시 7위안 아래로

입력
2020.07.10 15:20
수정
2020.07.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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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위안화 환율 6.9943위안
경기 회복 기대감에 자금 대거 유입
"당분간 위안화 강세" 전망 잇따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연일 초강세인 위안화. 뉴스1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미중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금융시장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0% 내린 6.9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 고시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환율이 내렸다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뜻이다. 

관리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는 중국은 전날 위안화 환율과 주요국 통화 환율 등을 토대로 기준환율을 산정해 공표한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기준환율 대비 상하 2%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최근 위안화 강세의 배경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일까지  홍콩 증시를 통한 교차거래로 본토 주식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만 약 540억위안(9조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호조인 점도  기대감을 부추겼다. 지난달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4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넘어 '경기 확장' 국면임을 가리켰다. 민간기업 경기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최근 두 달 연속 50을 웃돌았다. 

이에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전망도 잇따른다. 둥덩신(董登新) 우한과학기술대 금융증권연구소장은 "2분기 성장률은 2~3%대로 1분기(-6.8%)에 비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플러스 성장률을 점쳤다.

위안화 가치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안화 투자 수요도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에브라힘 라바리 씨티은행은 외환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중국 자산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당분간 위완화 기준환율이 7위안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빈 우 항셍은행 글로벌 시장 담당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양적 완화 정책은 달러에 하방 압력을 주는 반면 위안화에는 상승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추가 반등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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