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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과학자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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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과학자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과 같아"

입력
2020.07.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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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라마크리슈난' 주장

7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문 앞을 지나고 있다. 샌안토니오=AP 뉴시스

7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문 앞을 지나고 있다. 샌안토니오=AP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음주운전'만큼이나 나쁘다고 영국의 유명 과학자가 주장했다.

AFP통신은 9일(현지 시간)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70)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회장이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확산을 현저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고 밝혔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합성하는 ‘리보솜’의 3차원 구조를 풀어낸 공로로 2009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이날 "예전에는 술을 많이 마시고 집까지 운전을 하더라도 정상으로 간주됐고, 안전벨트를 안하고 운전하는 것도 정상이었다"며 "하지만 오늘날 둘은 모두 반사회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도 같다고 간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스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용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쓰면 서로를 보호하고, 그럼으로써 감염을 줄여 스스로 역시 보호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주 왕립학회지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선진국들간의 마스크 착용률의 차이를 발표했다. 올해 4월 말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칠 때 영국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약 25%에 그쳤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당시 이탈리아는 83.4%, 미국 65.8%, 스페인 63.8%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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