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병원 내부의 입원환자와 가족 등 일부는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4분쯤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진화 차량 등 장비와 소방인력 29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2시간30여분만인 오전 6시1분쯤 진화됐다.
이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병원 내부에 환자와 간호사 등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위층으로 번지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전남도와 고흥군, 소방ㆍ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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