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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 흐르고 '불멍' 하고... 한강난지캠핑장 12년 만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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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 흐르고 '불멍' 하고... 한강난지캠핑장 12년 만에 탈바꿈

입력
2020.07.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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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 착수
내년 4월 재개장

내년 4월 문을 열 서울 한강난지캠핌장 조감도. 지난 7일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제공?

내년 4월 문을 열 서울 한강난지캠핌장 조감도. 지난 7일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이 찾았지만 노후하고 텐트 간 좁은 공간으로 이용자들의 불만도 샀던 한강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확 바뀐다. 지난달 28일 운영이 종료된 캠핌장은 리모델링 공사 후 새로운 캠핑 공간으로 탈바꿈에 해 내년 4월에 다시 문을 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만 7,000㎡의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다. 

새 단장을 앞둔 캠핑장에선 텐트 사이가 멀어져 쾌적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캠핑면 수를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이는 대신 캠핑면 당 면적을 기존보다 38% 넓히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캠핑장 이용은 편리해지고, 즐길거리도 다양해진다. 침대와 식기 세트 등이 구비된 '글램핑존'이 새로 구성된다. 캠핑을 하지 않고 야외에서 바비큐만 즐길 수 있도록 26개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과 타오르는 장작불을 멍하게 바라보며 잡념을 잊는 '캠프파이어존'도 새로 들어선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을 만들고 1만 8000여 나무가를 심어 캠핌장을 가족이 함께 즐일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캠핌장엔 장미를 심은 '향기정원'과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생긴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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