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 인천 등 거주 직원 확진 '2차 확산' 경계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 소재 통신회사 '롯데정보통신'에서 9일 2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총 5명의 환자가 서울, 경기, 인천 등으로 거주지가 광범위해 수도권으로의 2차 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기에 거주하는 롯데정보통신 직원이 지난 6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그의 직장 동료 4명(경기 1, 인천 1, 서울 2)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을 비롯해 해당 건물 같은 층은 임시 폐쇄됐다. 서울시는 해당 층에서 일하는 110여 명의 근무자를 상대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추가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2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소재 온수매트 관련 사무실에서도 연쇄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확진자 4명의 연관성이 온수매트 관련 사업장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라고 했다. 사무실에서 일한 근로자와 방문자 6명과 가족과 지인 5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무실엔 지난달 21일 확진된 경기도 환자(전국번호 12468)가 같은 날 16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환자수는 총 1,39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명이 증가했다.
감염 경로로 살펴보면 해외 유입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은행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 1명 등이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신규 환자수엔 롯데정보통신 관련 2명의 추가 환자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에선 8일과 9일 이틀 연속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0%를 차지했다. 해외 입국 후 확진된 환자 비중이 다시 커진만큼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의 촘촘한 해외 입국자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서울에서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는 8,3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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