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옛날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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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는 옛날부터 있었다

입력
2020.07.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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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보 전염병이란 뜻의 '인포데믹(Infordemic)'. 그 주범으로 꼽히는 '가짜뉴스'의 등장은 역사가 깊다. 최근 들어 논란이 거세지긴 해도 온라인 시대를 맞아 불쑥 튀어나온 개념이 아니란 뜻이다. 사회는 뉴스를 공공재로 규정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뉴스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시작됐다. 

신문을 대표로 하는 인쇄업은 지금까지 '돈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돈은 곧 여론을 의미했다.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기자가 남의 글을 베껴 쓰는 일은 예사였고, 오히려 지식을 확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다. 언론의 금과옥조인 객관성과 전문성 추구는 180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자리잡았다. 그 전까지 언론사의 최우선 과제는 대중지로서 보다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얻는 일이었다.


가짜뉴스 경제학ㆍ노혜령 지음ㆍ워크라이프 발행ㆍ326쪽ㆍ1만8000원


이런 언론의 태생을 이해한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이해 가능하다. 왜 군소 매체가 난립하고, 서로 기사를 베끼며 자극적인 구호가 난무하는지 말이다. 제목만 들어도 구미가 당기는 '가짜뉴스'는 그 결정판이라 볼 수 있다. 신문사 기자와 미디어 스타트업 경영자, 대기업 마케팅 임원 등을 지내며 미디어 산업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저자의 분석이다. 

책의 중요한 목적은 뉴스 비즈니스 모델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저자는 바람직한 후보로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지면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으로 매출 하락세를 막는데 성공한 '뉴욕 타임스' △노르웨이 '십스테드' 미디어 그룹의 디지털 사업 다각화 △'버즈피드'처럼 태생부터 디지털 미디어를  출범한 디지털 네이티브 뉴스 모델이다. 뉴스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무엇을 지키고, 버려야 할 지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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