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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20억짜리 시계 등장…갤러리아 전시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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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20억짜리 시계 등장…갤러리아 전시 의미는

입력
2020.07.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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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디자인, 소리 등 체험할 수 있는 QR코드 함께 배포
"명품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I'. 갤러리아 제공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I'. 갤러리아 제공


서울 한복판에 집 한 채 값도 뛰어 넘는 명품 시계가 진열된다. 구매도 가능하다. 전 세계에 단 한 점만 출시된 시계인데 가격만 20억원 상당이다. 해당 시계를 들여온 갤러리아 측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시계를 진열하는 것을 넘어서 QR코드를 배포,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시계의 디자인과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I'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시계는 스위스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낸 제품이다. 들어간 다이아몬드만 59.5캐럿으로 가격이 20억원대다. 다이아몬드는 시계 베젤(시간 영역을 둘러싼 테두리)과 손목에 닿는 부분까지 박혀 있다.

특징은 시계 하단에 있는 '투르비옹'의 디자인이다. 투르비옹은 시계 진동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중력의 악영향을 조정해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의 정확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데, 일반적인 투르비옹과 달리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갤러리아 측에 따르면 예거 르쿨트르는 시계 제조 역사상 최초로 투르비옹을 단일축이 아닌, 축이 여러개인 다축으로 정교하게 설계해 상용화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투르비옹이 끊임 없이 움직이면서 중력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시간의 정확성을 극대화하는데, 이 투르비옹의 움직임에서 특유의 '째깍째깍' 소리가 난다.

갤러리아가 전시하는?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I' 영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 갤러라이 제공

갤러리아가 전시하는?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I' 영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 갤러라이 제공


갤러리아는 시계의 디자인과 소리를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 명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해당 시계 모델의 소리와 모양을 자세하게 담은 유튜브 ASMR 콘텐츠를 제작했다.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QR코드, 유튜브 사이트 등을 통해 시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화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을 총동원한 걸작"이라며 "이색적으로 전시기간에 맞춰 해당 모델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 명품시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예거 르쿨트르 브랜드에서 직접 담당자가 나와 상담을 진행한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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