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저녁 이통3사, 포털3사 최고경영자와 만찬을 갖고 '디지털 뉴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달 21일 김 실장이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8일 이동통신 및 포털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중식당에서 이통 3사, 네이버ㆍ카카오 CEO와 비공개 만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청와대가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 사업과 관련해 이들 기업에 협력을 요청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2조7,0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언택트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을 디지털화하는 등 내용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최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올해 초부터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여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새롭게 발전시켜서 우리 사회 젊은 친구들에게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TF 활동이 얼마 전에 끝났는데 거기 관련된 기업 분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은 "최근에 정부가 준비하는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도 설명할 부분도 있고 요청할 부분도 있고 여러 의견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150분 간 이어진 만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CEO들은 김 실장이 강조한 디지털 뉴딜 정책 등이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내 IT 업체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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