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전선(광주 송정~보성~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 기본계획에 벌교역 정차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남해안 철도(목포 임성~보성) 전철화 사업 효과 증대를 위해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 2023년 동시 개통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보성군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남해안 철도 전철화(2023년 완공 목표) 사업과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경전선 전철화(2027년 완공 목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철화 사업에 도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력 250㎞로 달릴 수 있으며 재래선 철도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고속열차다. 재래선에서는 최고속력 230~250㎞로 달리는 KTX, SRT 등과 속력 면에서 비슷하다.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4시간30분에 비해 2시간30분가량 단축된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3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군은 고속열차 시대 개막에 대비, 부서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는 전남 동부권 교통 중심지"라며 "고속열차가 벌교역에 정차하게 된다면 인근 철도 소외지역까지 포용할 수 있어 동부권 교통편익이 높아지고 형평성과 효과성 면에서도 타당성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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