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보유자 고위공직자 중 가장 처음 "팔겠다"고 선언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가 팔렸다.
8일 금융위원회는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와 관련해 "최근 매수자가 나타나 이날 매매 합의를 했고 은 위원장이 가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84.96㎡) 본인 명의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중 세종시 아파트가 팔린 것이다. 그는 세종시 아파트를 파는 이유로 "과거 (기획재정부 근무 시절에) 거기서 일할 생각으로 샀었는데, 어차피 서울에서 살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 장관급 중 가장 먼저 다주택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주택을 두 채 보유 중인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세입자에게 (집을 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은 위원장은 해당 아파트를 시세보다 싼 5억8,000만원에 내놨지만 매매가 쉽게 되지 않았다. 이에 최근 1,000만원 싼 5억7,000만원으로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최종 매매가격은 이보다 조금 싸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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