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일체 소모임 자제해야"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영암군 금정면사무소 공무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돼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긴급 발표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엄중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골프를 친것은 도덕적으로 대단히 잘못됐다"며 "골프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없더라도 골프 경위를 조사해 강력히 경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가 가장 고비라며 전남도는 물론 시ㆍ군 공무원 모두 일체의 소모임이나 퇴근 후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일 생활권인 광주시와 전남의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서 매우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소모임, 회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고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지역에서 첫 공직자 감염자로 확정된 전남 30번째 확진자 A씨는 영암군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성 공무원으로 지난 1일과 2일 광주 소재 고시학원 야간반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같은 강의실에서 수강했다. 또 3일 직장인 금정면사무소와 음식점, 퇴근 후 금정면 소재 처가를 거쳐 귀가했고, 4일에는 금정면 소재 골프장과 인근 음식점, 커피숍과 처가를 들렸다. 5일엔 영암읍 소재 목욕탕을, 6일에는 출근해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7일 영암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8일 오후 5시 30분쯤 최종 '양성' 판정받고 강진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한편 A씨는 전남도청 팀장급 직원 3명과 함께 골프를 한 사실이 알려져 감염 전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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