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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강간 피해 인니 소녀, 보호기관장에게 상습 성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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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강간 피해 인니 소녀, 보호기관장에게 상습 성폭행 당해

입력
2020.07.08 18:37
수정
2020.07.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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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성폭행, 성매매까지 강요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10대 소녀 성폭행 및 살인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자카르타 도심 집회에 참석한 한 여성의 모습. 신화통신?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10대 소녀 성폭행 및 살인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자카르타 도심 집회에 참석한 한 여성의 모습. 신화통신?


인도네시아의 14세 소녀가 강간 피해를 신고하고 치료를 받던 보호기관에서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람풍주의 한 시민단체는 아동및여성성폭행피해자치료센터 소장 A씨를 14세 소녀 B양에 대한 상습 성폭행 및 성적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심지어 A씨는 B양에게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성폭행을 당한 후 지난해 말부터 문제의 치료센터에서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았다. B양을 강간한 범인은 13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보호가 절실했던 B양은 지난달 28일까지 6개월 이상 소장 A씨에게 12번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B양은 "A씨가 저와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위협해서 신고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며 "A씨가 여러 차례 호텔로 데려가 다른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B양의 아버지는 "A씨가 공무원 제복을 입었기 때문에 그를 믿었다"라며 "아이들 보호한다면서 저지른 야만적인 행위를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 구스티 아유 빈탕 다르마와티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 장관은 "엄벌에 처하라"고 촉구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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