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양성 결과 확인되면 순천의료원 격리조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감염원으로 의심받는 광주고시학원을 다닌 전남 영암군 한 고위 공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근무지인 해당 면사무소가 폐쇄되고 긴급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군 금정면사무소 면장인 A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와 6일 퇴근 후 영암군선별진료소를 거처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퇴직을 앞두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 학원에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수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전남 29번 확진자가 다닌 곳과 같은 학원으로 수강 날짜는 같지만 야간에 강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콧물 정도의 증상만 있는 상태로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확진될 경우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된다.
방역당국은 영암군 금정면사무소를 이날 폐쇄하고 직원들 진단검사를 한 후 자가격리조치 했다. 또 면사무소를 오간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권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에서 시작된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전남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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