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일본, 중국 등 이웃국가에서 최근 기록적인 호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자 장마철 피해를 막을 선제 대책을 독려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장마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각 지방자치단체 등과 피해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김현수 장관은 전날 유관기관과 본부 국장을 소집해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꼼꼼한 사전 대응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배수장,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촘촘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호우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이달 10일 이전 제주도 부근에 머물다 11일 내륙으로 북상해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정부는 8~10일을 중점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사전 대비 및 현장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리시설 관리 △농작물 수급상황 점검 및 병해충 예방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 △산사태 예방 조치 등을 중점 관리한다.
앞서 일본 규슈와 중국 원난성에선 장마전선이 장시간 머물며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일본에선 57명이 사망, 12명이 실종됐으며 중국에선 1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 약 2,000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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