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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오픈

입력
2020.07.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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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이 유튜버에 도전한다. 레드선스튜디오 제공

곽정은이 유튜버에 도전한다. 레드선스튜디오 제공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곽정은은 지난 7일 오후 개인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思(사)생활'을 개설했다.

첫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시작 계기와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었다. 영상 속 곽정은은 촬영 스태프에게 "내가 유튜브를 하는 게 좋은 선택인 것 같냐"고 물었다. 스태프가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답하자, 곽정은은 "나 안 때린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호탕하게 웃었다.

방송 콘셉트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던 곽정은은 "(나는) 언제나 글을 먼저 쓰는 것이 트레이닝 된 사람이기 때문에 글처럼 미리 머리에 실시간으로 정리되는 느낌이 먼저 들어오면 그대로 말을 한다"며 대중들이 그의 이미지를 실제보다 차갑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상시에는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방송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자신의 이미지로 굳혀진 것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한 곽정은은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받은 많은 피드백 중 마음에 와닿은 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깨닫게 된 무엇인가를 방송으로든 SNS로든 보여줄 때 나의 마음과 대중의 마음이 닿는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곽정은은 JTBC '마녀사냥'에 출연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완전히 동의하지 못해도, 때로는 진짜 체험하지 못한 것이라도 그냥 전시하는 역할이었다"라고 당시를 성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내가 진짜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곽정은은 '마녀사냥' 섭외 비화와 그를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고, 유튜브 채널 제작 방향에 대해 "그냥 사연을 소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사연이든 자신의 사연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그게 내가 원하는 상담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론칭 소식을 전하며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예고한 곽정은이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선보일 다채로운 에피소드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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