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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정자가 한곳에...경북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문열어

입력
2020.07.08 13:50
수정
2020.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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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터에 누정전시실, 정원, 야외정원 등 갖추고 9일 개관식

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정자문화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정자문화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전국에서 제일 많은 103개의 누각과 정자가 있는 경북 봉화군에 전통 정자문화를 한눈에 느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문을 연다.

봉화군에 따르면 봉성면 외삼리 부랭이 마을에 건립한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개관식이 9일 열린다. 군은 2012년부터 23만여㎡ 터에 390여억원을 들여 누정전시관과 영상실, 전시실 3개소, 건물 속 정원 3개소, 세미나실, 회의실, 옥상정원 등으로 꾸민 누ㆍ정ㆍ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전시실은 누정을 이해할 수 있는 누정세계 전시실, 영상 속에서 선비의 풍류정신을 느껴보는 음풍농월 전시실, 봉화의 산수를 체험해 보는 봉화유람 전시실 등 3가지 테마로 이루어졌다.

야외정원에는 서울 창덕궁 부용정을 비롯해 광풍각, 한벽루, 세연정, 거연정 등 명승이나 보물로 지정된 정자 5개 동을 재현했다. 문화체험장으로는 도깨비정원과 전통놀이 마당이 있고 야외공연장으로 누정마당도 마련했다.

숙박시설인 솔향촌은 8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11개 객실로 지었고, 시설단지에는 소나무 산수유 산벚나무 이팝나무 실편백 메타세콰이어 등을 심었다. 산철쭉 연산홍 금낭화 개나리 야생화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도 핀다.


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전시실 모습.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전시실 모습. 봉화군 제공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의 역사와 건축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누정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문화 교육 휴식의 공간이다"며 "백두대간 수목원, 분천역 산타마을, 청량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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