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난달 인구 감소율이 '제로'를 유지하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균형을 이뤘다고 8일 밝혔다. 2020년 6월 말 기준 고흥군 인구는 6만4,336명으로 한 달 전인 5월 말 인구와 똑같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인구감소 폭이 '0'명이 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사망인구가 84명, 타 시ㆍ군으로 전출한 인구가 312명으로 총 396명이 감소된 반면, 출생인구 17명과 타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가 379명으로 늘어나 감소인구와 증가인구가 같았다.
군은 민선7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송귀근 군수가 중점을 두고 있는 미래비전 1ㆍ3ㆍ0플랜 중 인구정책 전략 목표인 '2022년까지 인구감소율 제로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고흥으로 귀농, 귀촌, 귀향한 인구는 1,825가구 2,548명으로 1개면 정도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19년도 도시민의 귀농인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군은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청년유턴, 아이행복, 귀향ㆍ귀촌 3대전략 50개 시책을 담은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인구유입 극대화와 인구유출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청년들의 예술과 문화생활,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고흥 청년 내일(My-job) 아트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우리 동네 청년 행복 사다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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