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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국내파 선수들 '영국 직행'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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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국내파 선수들 '영국 직행' 카드 만지작

입력
2020.07.08 15:42
수정
2020.07.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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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지난달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경기 2라운드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유소연이 지난달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경기 2라운드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달 말 개막 예정인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첫 행선지로 영국 스코틀랜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개최가 불투명했던 스코틀랜드에서의 두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되면서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인원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의 ‘영국 직행’ 가능성은 더 커졌다. 

LPGA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과 20일 개막 예정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했다.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영국을 드나들 때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는 데 부담을 느끼면서다.  

그러나 최근 영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행사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관계자들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꼬였던 실마리가 풀리는 분위기다. 선수들로서도 총상금 450만달러(약 53억8,000만원)가 걸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포함된 스코틀랜드 일정을 포기하기 어렵다. 앞서 열리는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을 합치면 무려 600만달러(약 71억7,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린 원정길이다. 대부분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첫 행선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일단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선수 대부분은 7월 31일 개막전으로 열리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과 다음달 6일 개막 예정인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85만달러)은 거르고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방역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은데다 일상을 유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32)와 고진영(25)은 일단 오는 31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로 출국 일정을 짠다. 이 대회는 두 선수들의 후원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품게 된 유소연(30)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꿈을 드러낸 만큼 영국행이 유력한 상태다. 김효주(25)와 김세영(27)도 영국 직행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다만 여전히 해외 출국에 신중론을 펴는 선수들이 많다. 지은희(34)는 현재로선 영국 대회 일정까지 건너뛰고 8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9월 개최 예정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열릴 LPGA와 전체 선수간 화상회의를 거쳐 확정하겠단 게 선수들 입장이다. 고진영과 박성현(27)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선수들이 대회가 열리게 될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최대한 지켜본 뒤 (출국일정을)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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