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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가면 작아지는 거인…롯데 불펜의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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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가면 작아지는 거인…롯데 불펜의 오작동

입력
2020.07.08 08:18
수정
2020.07.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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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전에서 12회말 한화 오선진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뉴스1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전에서 12회말 한화 오선진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뉴스1

프로야구 롯데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고전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7일 한화와 12회 연장 혈투 끝에 6-7로 패한 게 뼈아팠다.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7, 8, 9회에 1점씩 뽑아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간 뒤 11회와 12회 1점 리드를 두 차례 잡았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12회말 한화 오선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다. 연장에서만 7번째 패배(3승)다.

이날 롯데 불펜은 연장에서 허문회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4-4로 맞선 10회초 허 감독은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1사 후 김태균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롯데 타선은 이어진 11회초에서 김준태의 적시타로 1점 앞서갔다.

11회말 허 감독은 10회초에 22개를 던진 김원중을 내리고 진명호를 올렸다. 김원중에게 2이닝을 맡길 수도 있었지만 철저한 마무리 관리와 10회초 투구 수를 보고 무리하지 않게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명호 카드는 실패였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했던 진명호는 첫 타자 정진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강판했다. 공을 넘겨 받은 오현택은 송광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5로 균형을 이룬 채 12회초를 맞은 롯데는 허일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12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11회초 2사 후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던 박시영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시영은 선두 타자 강경학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 정은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박시영은 오선진을 넘지 못했다. 오선진은 박시영의 4구째 공을 받아 쳐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우완 투수인데도 오른손 타자에게 피안타율 0.467로 유독 약했던 박시영의 약점이 두드러진 대목이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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