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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청주아파트 구두 계약, 곧 매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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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청주아파트 구두 계약, 곧 매각될 듯

입력
2020.07.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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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왼쪽부터) 국토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부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한국일보 왕태석

김현미(왼쪽부터) 국토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부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한국일보 왕태석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충북 청주 아파트가 구두 계약이 성사돼 곧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 실장 소유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156.46㎡)를 청주에 사는 한 주민이 구입하겠다고 지난 5일 구두 계약했다. 

이 아파트 인근 A부동산 중개업소는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고 구두 계약이 이뤄졌다"며 "계약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다. 

1999년 준공된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2억 4,000만~2억 8,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2003년 1억 8,000만원에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사실상 처분한 것을 두고 지역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공무원 A(56)씨는 "청주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은 노 실장이 서울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판 것은 지역민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실리를 위해 지역 기반을 버린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주민 정모(48ㆍ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는 "노 실장의 활동 무대가 서울이고, 서울 아파트에 가족이 살고 있다면 비어 있는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인 것 같다"고 했다. 

노 실장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전용면적 45.72㎡)에는 현재 로스쿨이 다니는 그의 아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노 실장 부부가 공동 명의로 2006년 매입했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에게 이달 안으로 1주택 외 나머지를 처분하도록 권고하고, 자신의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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