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지하고속도로 개발하겠다"

국토부에서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 연말쯤 나와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겸 제29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50주년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식에서 " '지하고속도로' 개발을 통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식에서 '바른도로'를 위한 3가지 접근방법 중 '환경을 생각하는 도로' 차원에서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 측은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지하고속도로 개발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특정 지역을 한정해서 발주한 것은 아니다"라고 총리실 측은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안전을 위한 도로' 차원에서는 "싱크홀과 도로 노후화 등의 개선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다발 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모두를 위한 도로' 차원에서 "대도시권 도로의 혼잡은 줄이고, 지방 고속도로의 수요는 새롭게 창출해 '도로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공공성을 강화해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