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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샛강에 멸종위기 두꺼비 출현…생태계 건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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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샛강에 멸종위기 두꺼비 출현…생태계 건강 신호

입력
2020.07.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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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두꺼비'. 서울시 제공

서울 여의도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두꺼비'.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인 여의도 샛강에 멸종위기 ‘두꺼비’가 발견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두꺼비’(학명 Bufo gargarizans Cantor, 영문명 Asiatic Toad) 개체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본부는 올해 5월 수십만 개의 알을 발견했으며, 이 중 일부가 부화해 올챙이 시절을 끝내고 성체로 뭍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두꺼비는 서울시 보호종, 환경부 포획금지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 관심대상(LC·Least ConcernLC)이다. 이번 발견은 여의샛강을 위탁운영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한강조합)’의 생태모니터링 활동으로 이뤄졌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이번 두꺼비 개체 확인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이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거점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의샛강에서는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2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차례로 확인된 바 있으며, 장마철에는 지난해 여름 번식에 성공한 멸종위기 2급 맹꽁이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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