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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때문에... 플래시 세례 따갑게 받은 김현미ㆍ노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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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때문에... 플래시 세례 따갑게 받은 김현미ㆍ노영민

입력
2020.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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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기다리면서 자료를 보고 있다. 그러나 자료는 뒤집혀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기다리면서 자료를 보고 있다. 그러나 자료는 뒤집혀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기다리면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한국일보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기다리면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한국일보 왕태석 선임기자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플래시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김 장관은 부동산 대책의 주무 장관으로, 노 실장은 고위공직자 다주택 처분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평소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를 하는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청와대를 찾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대면 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 장관에게 부동산 관련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한 후 열린 첫 국무회의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는 김 장관이 회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불을 뿜었다. 방송 카메라 역시 일제히 김 장관을 향했다. 김 장관은 정치인 출신답게 테이블 위에 놓인 회의 자료를 자연스럽게 펼쳐 살펴봤으나 자료는 거꾸로 뒤집혀 있었다. 당황하지 않으려는 듯 머리카락을 매만지던 김 장관은 한자리 건너 앉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화를 시도하며 여유를 보이려 노력했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그의 행동과 표정에서 초조함이 묻어났다. 



김현미(왼쪽)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미(왼쪽) 국토부 장관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차례 거친 파도가 지난 듯 잠잠해진 셔터 소리가 잠시 후 입장한 노 실장이 김 장관 옆자리에 앉자 또 다시 들끓었다. 묵례로 인사를 대신한 두 사람이 잠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한 플래시 세례였다. 두 사람에게 집중된 촬영 경쟁은 곧이어 문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일단락됐다. 

호기를 잡은 야당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 책임을 물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해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대책 때문에 화난 민심을 누그러뜨릴 '부동산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김 장관과 노 실장은 당분간 회의 석상마다 플래시 세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왕태석 선임기자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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