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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훈, 뇌종양 투병 소년 위해 재능 기부 "응원 부탁"

입력
2020.07.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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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훈이 EBS '나눔0700'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김강훈이 EBS '나눔0700'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배우 김강훈이 목소리 재능 기부에 나섰다.

11일 오후 2시 20분에 방송되는 EBS '나눔0700'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김강훈은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열다섯 살 최기극 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3년 전 뇌종양 선고를 받은 최기극 군은 후유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팔다리가 마비돼 혼자서는 움직일 수조차 없으며,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천장에 물이 새는 반지하 집은 면역력이 약한 기극이가 지내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수년 동안 이어진 투병생활로 빚더미에 오른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최기극 군은 설상가상으로 시력도 잃고 있다.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꿈은 점점 이루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강훈은 기극이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김강훈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기극이 형의 상황을 전해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극이 형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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