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규모 대형병원 추진

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는 차별화된 투자환경 조성으로 중소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생태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타 지자체와 특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세워 생태경제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해룡산업단지 등에 36개 기업과 2,352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 8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 지난달에는 해룡면 신대지구에 3,000억원 규모의 의료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설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의료 투자협약은 시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던 대형의료기관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와 협약을 맺은 거붕그룹은 신대지구에 3,000억원을 들여 7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병원이 설립되면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기업유치 환경개선을 위해 '순천시 투자유치 촉진조례'에 투자규모를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하고, 전입인구 20명을 10명으로 줄여 보조금 지급 등 투자유치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해룡산단 분양률은 2018년 28%에서 올 상반기 7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야흥동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외서면 농공단지에 입주할 대상기업에 바이오산업, 지식정보문화산업 등을 추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향후 전개될 경제 트렌드와 정부 산업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허석 시장은 "호남 3대도시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SOC 인프라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조성해 기업이 호응하고 반기는 투자유치 전략으로 생태경제도시 순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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